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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성능 N 개발 스토리를 살펴봅니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N에는 개발자들의 소망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고성능차를 개발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진짜배기 고성능차를 만들겠다는 그 열정으로부터 고성능 N이 시작됐습니다.
2012년 : 고성능차 개발을 이끈 마니아들의 열정
자동차가 좋아서 자동차 회사로 모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꿈꾸던 드림카를 직접 만들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 이들의 꿈을 실현시켜줄 기회가 2012년에 찾아왔습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새롭게 신설 예정인 고성능차 개발조직에 함께하고 싶은 연구원들의 지원을 받는다’는 공모를 진행한 것입니다. 게시판에 공고된 글을 본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은 고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꿈을 이뤄줄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각 부문에서 모였고 고성능 N이 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데 모인 개발자들은 원하는 바가 뚜렷했습니다.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 각 부문의 핵심 멤버들과 함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했습니다. 고성능 N의 미래를 담은 기획안을 작성했고, 개발 중요성에 대한 공감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을 설득했습니다. 그들이 원한 건 일상과 동떨어져 소수의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자동차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고성능차였습니다. 이렇게 고성능 N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2012~2014년 : 10년 만에 WRC 세계무대로 복귀
l i20를 개조한 고성능 랠리카는 WRC에서 높은 성과를 이루는 데 한몫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i20 WRC 콘셉트카를 발표했습니다. WRC 참가 선언인 셈이었습니다. WRC 참가는 세간의 관심만큼 현대자동차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첫 단계는 2009년, 남양연구소에서 WRC용 시범차를 독자기술로 만들며 시작됐습니다. WRC 차량은 시중에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경주용 차량입니다. 따라서 경쟁차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벤치마킹이 어렵습니다. 심지어 현대자동차 내부적으로도 WRC 랠리카 개발 경험이 많지 않았고 상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능을 목표로 정하고 개발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좋은 성능을 내기 위한 지난한 개발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2010년 제작한 시범차 이후, 2012년 유럽 현지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세우고 WRC 참가를 본격적으로 구체화했습니다. 그렇게 현대자동차는 i20 WRC로 2014년 독일랠리에서 드라이버 부문 1위와 2위, 제조사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자체 기술만으로 출전 첫해부터 우승을 달성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 개발 성과에 많은 사람이 적잖게 놀랐고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개발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2014년 : 전담 조직 구성과 함께 인재를 영입하다
현대자동차는 남양연구소 고성능차 개발센터에서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규모를 늘리며 고성능차 개발센터를 재정비했고, 기획자들은 경쟁력 있는 고성능 기술 개발 계획과 함께 개발 인력을 충원했습니다. 고성능 N을 위해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상징적인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중장기 계획 보고서를 만들어나갔습니다. 유럽의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유럽기술연구소의 고성능차 개발실도 새롭게 조직했습니다. 이로써 경주용 고성능 차량부터 양산, 선행 차량까지 설계와 시험을 아우르는 고성능차 개발조직이 탄탄하게 자리 잡혔습니다.
특히 고성능차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각고의 노력을 쏟았습니다. 2014년 12월에는 고성능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을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유럽 현지에서 다양한 우수 인재들도 영입해 고성능 기술 개발에 힘을 보탰습니다.
2015년 : 고성능 N이란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펴다
l 2015년 독일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고성능 N을 발표하며 그 개발 방향성이 본격화됐습니다
개발자들은 고성능차 개발에 세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즉각적으로 정확하게 반응하는 모터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을 것. 둘째, 단순한 성능이 아닌 조화로운 성능을 구현할 것. 셋째, 수치가 아니라 운전자가 느끼는 감성적인 즐거움을 먼저 생각할 것. 그 원칙에 따라 WRC를 비롯한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본격화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만의 심볼과 슬로건을 만드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13년 쇼케이스에서 고성능 N의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고성능 N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N에 담긴 철학과 미래 방향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고성능차 개발을 본격화했습니다. N은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Namyang)’, 극한의 서킷이자 주행성능 평가가 이뤄지는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의 영문 머리글자에서 따왔습니다. 로고 형상은 레이스 트랙에서 기회의 코너로 불리는 ‘씨케인(Chicane)’ 구간을 형상화합니다. 슬로건은 ‘엔게이지드(Ngaged)’. ‘자동차와 운전자가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개발자들은 고성능 N이 어떤 일상에서도 운전에 대한 열정과 기쁨을 전달하는 차가 되길 원했습니다.
~2017년 : 가슴이 뛰는 차야말로 고성능 N의 미래
l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N을 향한 현대자동차의 연구개발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고성능차 개발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고성능 N이 출범된 후부터 그래왔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출시할 고성능차에 대한 기사와 블로그 포스트가 매주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정말 현대자동차가 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부터 국산 고성능차에 대한 기대까지. 많은 사람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유럽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i30 N이 그 시작입니다. 현대자동차의 개발자들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판매지역에 후속 N 모델들을 선보이기 위해 각자에 자리에서 차근차근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최고의 차. 가슴이 뛰는 차를 만들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간행물 R&D STORY ‘i30 N STORY’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