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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복슬복슬 털이 있는 반려견도 분명 추위를 탑니다
해가 짧아지고 추위에 한껏 몸을 웅크리게 됩니다. 반려견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길어지는 실내 생활에 몸과 마음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올겨울,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강아지의 피부와 털도 관리할 수 있을까요?
l 겨울이 되면 반려견의 털도 건조하고 푸석해집니다
겨울철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 역시 피부가 약해지면서 비듬과 각질 등이 생기고, 이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피부 기생충과 세균에 의한 감염이나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다른 동물로부터의 감염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반려견에게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선 겨울철 반려견 피부 관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가장 고민하실 부분은 목욕일 텐데요. 겨울철에 반려견을 자주 목욕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잦은 목욕으로 인해 오히려 반려견의 털과 피부의 지방이 빠져나가 피부를 상하게 하여 비듬의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목욕은 가급적 자제하여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만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욕 후 보습제나 컨디셔너 등을 이용하면 반려견의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털을 자주 빗질해주는 것도 반려견의 피부와 털 관리에 좋은 방법입니다. 겨울철 반려견의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어 있습니다. 혈액 순환을 위해 엉킨 부분을 빗겨주고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빗질을 해줍시다. 매일 빗질을 해주면 오염 물질과 빠진 털이 제거되며 반려견의 피부를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엉킨 털은 겨울철 눈이나 비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해주지 못하며 이물질 역시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꾸준한 털 관리는 건조한 겨울 동안 비듬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주며 모근을 강하게 만들고 피부병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추운 겨울에 강아지와 산책을 해도 될까요?
l 산책을 할 때는 따뜻한 겨울옷과 신발을 꼭 신겨 줍니다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반려견들도 지루함을 느낍니다. 지루함은 반려견들이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활동량이 많은 반려견의 경우 주 1~2회 정도 따스한 날 한낮에 30분 내외로 짧게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산책 시에는 반려견용 옷과 신발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반려견은 동상에 취약하기 때문에 신발을 신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상 이외에도 염화칼슘이나 연탄재, 유리 파편 등에 의해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신발을 신겨주고, 산책 후 반려견의 발바닥을 꼭 확인해줍니다. 한편 반려견 산책 시 타인의 안전을 고려한 목줄을 채워주는 등 안전에 신경을 쓴다면 더욱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만일 야외에서 운동을 시켜줄 만한 곳이 부족하거나 감기 등의 질병이 걱정된다면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공간에서 반려견이 충분히 일광욕을 즐기도록 해준다면 스트레스가 줄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노령견이나 어린 반려견들은 가급적 겨울철 외출을 삼가고 산책 대신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겨울철 반려견의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너무 추운 날이라면 산책보다는 실내에서 간단한 놀이를 하며 운동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이나 인형 등 평소 반려견의 장난감을 던져 주워오게 하는 놀이나 아파트나 빌라에 있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놀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외에도 애견카페에 가서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며 뛰어놀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햇볕이 드는 날이라면 반려견과 산책을 나서도 좋지만, 무척 추운 날이라면 실내에서도 반려견에게 신나게 뛰어놀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강아지 체중 관리를 할 수 있을까요?
l 추운 겨울에는 반려견의 움직임이 적어져 부쩍 체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반려견에게도 위험합니다.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면 전신에 관절염 또는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양 과다로 간에 부담에 가서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결국 간 기능이 저하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체중 조절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입니다. 반려견의 경우 산책이나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이 아닌 식단 관리를 통한 체중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려견의 체중 조절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존 사료를 다이어트 사료로 교체하는 일입니다. 다이어트 사료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적은 열량으로도 포만감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단백 식품을 통해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을 높여 쉽게 살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줍니다.
또한 야외 활동이 적고 체중이 증가한 반려견의 경우 간식을 주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고 싶다면 꼼꼼하게 열량 체크를 한 후 저지방 간식으로 챙겨줘야 합니다. 또한 사료 이외에 지속적으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간식으로 먹게 되면 체중 관리가 힘들어지는데요. 특히 치킨이나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으면 사료를 잘 먹지 않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강아지 사료 위주의 식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미 사람 음식을 간식으로 먹는 것에 길들여진 반려견이라면 가족들이 식사할 때는 잠시 다른 곳에 격리해야 합니다.
반려견 체중 조절 시 반드시 알아둘 것은 다이어트가 지나치면 영양실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목표 체중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칼로리 계산과 영양 공급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습관과 생활 습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리. 권지혜
감수. 24시 수유 바른펫 동물의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