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치면 왠지 반가운 것들이 있죠. 이를테면 우리나라의 음식, 음악, 브랜드 등. 그런데 혹시 외국의 경찰차가 우리나라 자동차인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생경한 곳으로 떠난 여행.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우연히 우리나라 제품을 마주쳤을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스마트폰, K-POP 등 세계 곳곳에서 ‘Made in Korea’가 활약하고 있는데요. 각광받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인데요. 특히 일반 승용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이 필요한 경찰차로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름다운 나라, 이탈리아로 떠나볼까요?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경찰차로 사용해 화제가 됐는데요. 우리에겐 투싼으로 익숙한 ix35로 알려졌죠.
특히 이탈리아에서도 지형이 험하기로 유명한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 주에 ix35가 배치됐다는 점에서 그 성능을 인정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체코에서는 이미 2015년부터 ix35가 경찰차로 선정돼 업무 수행 중인데요.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온·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순찰과 추격이 가능합니다.
2017년 출시된 스포츠 세단 스팅어도 호주 경찰차로 이름을 올릴 예정인데요. 쏘나타는 이미 퀸즐랜드 주의 경찰차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열일 중입니다.
비밀리에 세계를 지키는 영국 신사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영화 <킹스맨>에서는 i40가 런던 경찰차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었죠.
반가웠던 한국의 경찰차가 영화에서만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영국의 경찰차 또한 i30입니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영국에서 가성비를 인정받아 더 의미가 큽니다.
폴란드는 기아의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를 경찰차로 선택했는데요. 폴란드 전체 경찰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체코, 영국에 이어 폴란드까지 유럽 여기저기에서 한국의 경찰차를 만날 수 있었네요.
기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를 경찰차로 선택한 나라도 있는데요. 바로 남아메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칠레입니다.
한 번에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밴 타입으로 성능은 물론 경제적인 연비까지 갖춰 경찰차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전 세계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K-폴리스 카.
어느 나라에서 어떤 차종이 경찰차로 활약 중인지 살펴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