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의 인간과 사회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전시 ‘현대X일렉트라: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를 소개합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국내외 신진작가 및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며 방문객들에게 브랜드와 자동차에 대한 예술적이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이 아닌 ‘자동차와 문화가 만나는 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팬데믹 이후의 인간과 사회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몬트리올 디지털 아트 기관인 일렉트라와 협업한 전시 ‘현대X일렉트라: 메타모포시스’(이하 메타모포시스)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어떤 작품과 메시지를 가지고 관객들을 만나러 왔을까요?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관람객에게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관람객과의 문화적 소통을 위해 현대자동차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간에 예술 작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브랜드와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5층 건물로 이뤄져 있습니다.
내부는 예술 작품 전시 스튜디오,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1층은 예술 작품 전시가 진행되는 스튜디오가 있고, 2층에는 편안한 좌석을 갖춘 카페가 있습니다. 3층부터 5층까지는 현대자동차만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자동차 갤러리인데요. 이곳에서는 이동수단으로의 자동차가 아닌 사회, 문화적 동반자로서 자동차를 재조명합니다. 전시된 자동차를 직접 만져보고 펼쳐보며 자동차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문화 전문가인 구루(GURU)를 통해 전문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시에는 시승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니 고객센터(1899-6611)를 통해 예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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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 기계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시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와 몬트리올 디지털 아트 기관 일렉트라의 협업으로 이뤄졌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2014년 영국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의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다양한 작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메타모포시스는 팬데믹 이후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동양의 고전인 ‘역경(易經)’을 참고해 인간, 자연, 기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지속적인 변화 안에 내재한 근본적인 의미와 이유를 탐구합니다. ‘인간 사회는 끊임없이 변모하며 만물은 변화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절대 변하지 않는 핵심 가치가 존재한다’는 ‘역경’의 한 구절처럼 핵심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생성 이미지, 인공 지능, 메타물질, 추론적 생물체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가상의 공존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품 ‘시리얼 뮤테이션’은 스크린과 스크린 속의 공간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건물 외관에는 매튜 비더만의 미디어 아트 작품인 ‘시리얼 뮤테이션(z-axis) v04’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나머지 화면 속에서 무엇이든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을 때의 미디어 아트 모습을 구현한 작품입니다. 스크린과 스크린 속 공간에서 평면과 3차원적인 공간을 넘나들지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색과 투명도의 조작을 통해 평면 이미지는 입체적으로, 육면체의 이미지는 평면성을 갖게 되는데요. 착시 기술을 전복시켜 관객 스스로 스크린과 스크린 내 공간에 대해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포트레이트 온 더 플라이’는 관객에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입니다
관객과 작품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타 좀머러와 로랑 미뇨노의 ‘포트레이트 온 더 플라이’는 모니터에 파리 수 천 마리가 보이는 인터랙티브 예술 작품입니다. 모니터 앞에 관객이 서면 파리떼가 관객의 윤곽을 형성하고 지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서있는 관객과 유사하게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머리나 얼굴의 일부를 미세하게 움직이면 파리들이 흩어집니다. 파리로 묘사한 이 초상화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구성과 해체를 반복하는데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탐구하며 변화, 덧없음, 비영구성 등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집안에서 손쉽게 만나는 예술 작품들
온라인으로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타모포시스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제한 상황에서 국내외 예술가들과 원격으로 소통하며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실험합니다. 그 일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상 전시를 열었는데요. 장소와 시간적인 제약 없이 편한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타모포시스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 후 3D 전시장 방문 버튼(LAUNCH VISIT)을 클릭하면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전시가 시작됩니다. 마우스와 키보드 방향키로 스튜디오 내부를 둘러볼 수 있고, 360도로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작품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설명이 쓰여진 화면에는 실제 작품을 찍은 사진도 감상할 수 있어 색감 등 작품의 디테일한 모습을 좀 더 자세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스튜디오에 있는 작품들은 3D 렌더링 이미지로 구현되어 마치 현장에서 직접 전시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작품에서 출력되는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생동감 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현대X일렉트라: 메타모포시스 온라인 전시 관람하러 가기(크롬 브라우저 권장)
자동차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과 ‘현대X일렉트라: 메타모포시스’ 전시를 함께 소개했는데요. 오감을 깨울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타모포시스 전시는 온라인으로 먼저 작품을 감상하고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방문해서 한 번 더 전시를 관람해보세요. 깊이 있는 시각을 가지고 작품과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