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피가 가족들과 함께 갈 만한 겨울 축제를 추천해드립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 구경하기가 어려운 느낌인데요. 그래서인지 ‘어쩐지 겨울 같지 않아 아쉽다’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눈과 얼음의 향연부터 겨울에 더 빛나는 동백 향기 가득한 축제까지 전국의 겨울 축제로 함께 떠나볼까요?
호수만큼 넓은 얼음 썰매장, 포천 산청호수 썰매축제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는 다양한 종류의 체험이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바람을 가르며 얼음 위를 씽씽 달리는 썰매는 비단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려놓는 것 같습니다. 수도권 근교에 위치한 포천 산정호수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으로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겨울이면 이곳에서 얼음 썰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산정호수 썰매축제는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로 다양한 즐길 거리부터 먹을거리들이 가득하죠.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까지 맵피가 안내합니다
산정호수 썰매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즐길 거리는 ‘오리타요’라고 불리는 썰매인데요. 농업용 트랙터에 매달려 씽씽 달리는 오리 썰매는 생각보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 산정호수의 경치까지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 밖에도 스케이트부터 빙상자전거까지 이색적인 탈 것들이 준비돼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 가보시면 어떨까요?
축제 기간1월 17일(금) ~ 2월 9일(일)
주소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411번길 104
눈과 얼음의 향연, 청양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합니다(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청양을 고추의 고장으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제는 하나가 추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청양이 충남의 알프스라고도 불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이곳에서 영화 ‘겨울왕국’ 부럽지 않은 거대한 얼음 분수를 볼 수 있는 겨울축제가 열립니다. 청양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그야말로 겨울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눈’과 ‘얼음’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대형 얼음 분수부터 눈과 얼음으로 만든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하죠.
청양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까지 맵피가 안내합니다
그 밖에도 축제장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눈썰매부터 얼음 썰매, 봅슬레이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청양의 특산물 중 하나인 ‘박’을 이용해 미스트를 만드는 체험은 이곳에서만 가능한 이색 체험이죠. 다양한 체험 거리와 군고구마와 군밤 등 겨울 먹거리가 준비돼 있는 겨울왕국은 명절 이후에도 열려 있습니다.
축제 기간12월 21일(토) ~ 2020년 2월 16일(일)
주소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23-35 알프스마을
겨울 평창의 맛, 평창 송어축제
평창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송어양식장이 들어선 곳입니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겨울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얼음낚시도 그중 하나입니다. 두꺼운 얼음을 뚫고 물고기가 올라오는 순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평창 송어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장수 축제입니다. 평창 송어축제는 선조들의 삶을 축제로 승화시켜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매년 겨울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대표 겨울축제 중 하나죠.
평창 송어축제까지 맵피가 안내합니다
평창은 우리나라 최초의 송어양식장이 들어선 곳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데요.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연어과의 물고기로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매년 송어 얼음낚시부터 송어 맨손 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각종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내가 잡은 송어는 먹거리촌에서 바로 회나 구이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안전 관계상 일부 체험은 이용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방문할 계획이시라면 이 점 참고하세요!
축제 기간1월 17일(금) ~ 2월 16일(일)
주소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경강로 3562
겨울밤을 수놓는 빛 타래, 원주 고니골 빛 축제
고니골은 국내 유일 양잠 테마단지입니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곤의골’이라는 옛 지명에서 이름을 따온 고니골은 친환경 무농약 뽕나무를 재배하는 3만 평 규모의 국내 유일 양잠 테마단지입니다. 빛 축제는 양잠 비수기인 겨울 동안 양잠 농가들이 소득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를 낸 것이 시작이었는데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고니골 빛 축제는 이제 원주를 넘어 강원도의 명물 겨울 축제로 입소문이 나고 있죠.
고니골 빛 축제까지 맵피가 안내합니다
‘자연과 빛의 만남’을 주제로 400만 개의 LED 전구가 자연 지형에 맞춰 각각 빛을 밝히고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각기 다른 13개의 테마로 꾸며진 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빛 터널은 연신 셔터를 누르게 되는 명소라고 합니다. 고니골 빛 축제의 가장 백미는 매일 저녁, 일몰 직후부터 10시까지 4회에 걸쳐 열리는 뮤직 라이팅 쇼! 농장 전체를 수놓을 만큼 강렬한 빛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감탄 그 자체라고 하네요.
축제 기간11월 15일(금) ~ 2월 16일(일)
주소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호저로 1277-43
겨울이어서 더 특별한 향기,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
제주는 겨울 동백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찬바람과 함께 꽃망울이 여무는 꽃이 있는데요. 바로, 동백꽃입니다. 이 꽃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제주가 아닐까 싶은데요. 동백은 사계절 내내 다른 꽃을 볼 수 있는 제주에서도 겨울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삭막한 겨울 풍경에 지쳐 마음의 정원이 필요해진 분들에게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를 추천합니다.
제주공항에서 휴애리 동백축제까지 맵피가 안내합니다
사계절 내내 꽃 축제가 열리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지금 동백이 한창입니다. 분홍빛 동백 그늘 속에서 꽃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꽃을 따라 걷는 길 중간중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는데요. 이 밖에도 감귤 따기, 승마와 같이 제주 느낌 물씬 나는 체험들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11월 15일(금) ~ 2월 2일(일)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겨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축제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일상에 쫓기다 보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특선 영화도, 밀린 잠도 좋지만 이번 설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빠르고 안전한 이동은 맵피가 책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