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재경본부는 회사의 재경 안정화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업무든 꼼꼼하고 냉철하게 처리하지만, 그 어느 곳보다 사람 냄새가 나는 현대트랜시스 재경본부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본인의 업무를 짧게 소개해주세요.
법무팀 임준우 매니저(이하 임준우) 현대트랜시스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교육과 모니터링을 합니다.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을 지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교육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원가분석팀 최동욱 매니저(이하 최동욱) 현대트랜시스 성연공장의 제조원가 분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사람이라고 생각해본다면, 배가 고픈지, 영양소가 부족하다면 무엇이 부족하고 아프면 어디가 아픈지를 세세하게 분석하여 각 팀에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정팀 이미연 매니저(이하 이미연) ‘트랜시스은행’이라는 곳의 자금을 담당하는 은행 창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회사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경본부에 어울리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이상흔 전무는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가진 사람이 재경본부에 필요한 인재라고 말합니다
재경본부장 이상흔 전무(이하 이상흔) 조직은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구성원의 개성과 캐릭터가 다양해질수록 조직은 건강해지고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재경본부에 필요한 인재상입니다.
가장 소통을 많이 하는 사내 동료는 누구인가요?
임준우 다른 본부의 일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때 경영개선팀 최성필 책임 매니저에게 자주 연락합니다. 저와 비슷한 업무도 했었고 관련 지식도 많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멘토 같은 분입니다.
이상흔 요즘은 구매본부장을 가장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협력사들이 많아져서인데요.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이기에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리더의 유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상흔 해외법인에서 10년을 근무하며 만난 동료이자 멘토가 있습니다. 그분을 통해 한국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합리적인 업무 접근, 철저한 사전 준비, 공과 사의 구분, 일과 삶의 균형을 몸소 실천하는 분이었는데, 제가 한국에서 본부장을 하며 만들어나가고 싶은 조직문화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죠.
다니고 싶은 회사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임준우 매니저는 높은 수준의 준법 체계를 갖춰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연 동료들이 친구 같은 회사입니다. 어떤 이야기든 어렵지 않게 터놓을 수 있는 업무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준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그 가능성을 항상 좇으려고 노력하는 회사였으면 좋겠습니다. 실패가 무서워 도전을 안 하는 것보다는 패기 넘치게 도전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최동욱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회사입니다. 긍정적인 기운 속에서 일한다면 업무의 시너지도 더 클 것이고 삶까지 즐거워질 것 같아요.
이상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다만 그 일이 회사의 궁극적인 성장 방향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전제 조건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20대로 돌아간다면 본부장님이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이상흔 우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보고 싶습니다. 팬데믹 이전에 유럽 여행을 다녀왔는데 꽤 인상 깊었어요. '젊었을 때 이곳들을 여행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아마 20대 때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았다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직접 무역상사를 만들었을 것 같아요.
나만의 월요병 극복 방법이 있다면?
언제나 냉철한 재경본부도 월요병을 현명하게 이겨내는 저마다의 노하우를 지니고 있습니다
최동욱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에 활력이 생겨 월요병이 없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마다 운동하려고 마음먹지만, 육아에 체력을 다 소진해서 운동할 힘이 남지 않아요. 대신 빨리 자려고 노력합니다.
임준우 일부러 월요일에 약속이나 할 일을 만들어요. 보고 싶던 영화를 본다든지 미리 정해둔 곳으로 산책하러 갑니다. 일만 하는 월요일로 만들지 않는 것이에요.
이상흔 두 매니저의 대답 모두 마음에 와닿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약속을 만들어도 좋고, 평소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해두면 월요병이 덜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매니저들이 월요병을 너무 힘들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월요병이 생길 정도로 주말을 재미있게 보냈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