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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미국에 최대 1억 달러 규모 함포 부품 수출

- 美 방산업체 BAE시스템즈에 함포 부품 최대 106종 공급
- 방위사업청 가치축적 제도 통한 절충교역 수출 첫 사례
- 함포 직접 제작하며 쌓은 기술력 인정 받아 수주 성공

2020/08/26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방위사업청의 절충교역 제도를 발판으로 국내 최초로 함포 부품을 미국에 수출한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BAE시스템즈(BAE)와 10년간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함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5인치 함포의 ‘트러니언 지지대’와 ‘레버’ 등 최대 106종의 함포 부품을 BAE 미국으로 10년 간 납품하게 된다. BAE는 전투용 장갑차와 함포 등을 개발하는 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 방위산업체다.

 

현대위아의 이번 수주는 방위사업청의 ‘절충교역 혁신 방안’에 따라 2018년 도입한 ‘가치축적 제도’를 통해 이뤄졌다. 가치축적 제도란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이 협력한 실적을 모아두었다가 향후 절충교역(해외 업체서 무기를 구매할 때 일정한 반대급부를 제공받는 교역 제도)에 활용하는 제도다. 지난해 방위사업청은 BAE과 계약을 맺으며 절충교역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제도를 활용해 실제 수출 계약까지 이뤄진 것은 현대위아가 최초다.

 

현대위아는 절충교역 외에도 오랜 기간 직접 함포를 만들며 쌓아 온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현대위아는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함포인 5인치 함포와 76mm 함포를 자체 기술로 제작 중이다. 이러한 함포 제조 경험을 기반으로 특수 소재를 다루는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확보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도입된 ‘절충교역 상생협력 의무화제도’에 따라 함포 모듈의 기반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중소기업 10여 곳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함포 모듈의 상당 부분이 중소기업의 부품으로 만들어져 중소기업의 성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아울러 중소 협력사에게 납품 금액 전액을 1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며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BAE와 함포 등 각종 방위산업 부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대규모 절충교역으로 함포 모듈을 대거 수출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며 “BAE시스템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향후에도 방위산업 수출을 꾸준히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